지난해 12월 임영웅 앙코르 콘서트가 열린 고척 스카이돔. 물고기 뮤직 제공인기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써놓은 뒤 구매 의사를 밝혀온 100여 명으로부터 44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서를 순차적으로 접수한 뒤 A씨를 형사 입건해 조사해 왔다.
A씨는 피의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에도 또 다른 유명 가수인 싸이, 성시경, 포스트말론 등의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며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콘서트 티켓을 판매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5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그의 여죄 유무 등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