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의회 10·19사건 연구단체는 지난 25일 여수, 광양 등지의 여순사건 유적지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광양시의회 제공전남 광양시의회 10·19사건 연구단체는 지난 25일 여수, 광양 등지의 여순사건 유적지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답사에는 연구단체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역사학자 주철희 박사의 현장 해설과 함께 진행됐다.
먼저 연구단체 의원들은 여수로 이동해 여순사건을 일으킨 14연대 병영이 있었던 '14연대 주둔지'와 수많은 주민들이 학살된 '만성리 형제묘'를 둘러봤다.
여수는 10·19사건 유적지를 현실성있게 잘 보존하고 있었으며 곳곳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를 개발·운영하는 등 비극적인 역사를 후세에게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참석 의원들은 이어 광양으로 이동해 10·19사건 유적지를 계속해서 둘러봤다.
의원들은 광양문화원에서 10·19 사건과 광양의 이야기를 풀어낸 자료를 살펴보고 지역민이 다수 희생된 '덕례리 반송재'를 방문했다.
현장 해설을 진행한 주철희 박사는 "광양은 10·19사건을 사실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이경모 작가의 사진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자원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반송재, 솔티재의 민간인 학살지와 광양서초등학교의 토벌군 주둔지, 봉기군이 빨치산으로 활동한 백운산 등지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코스 개발이 우선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광양시의회 10·19사건 연구단체 박문섭 대표의원은 "이번 현장답사는 10·19사건의 비극적인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유적지 보존활용, 교육모델 개발 등을 통해 피해자 및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19사건 연구단체는 대표의원인 박문섭 의원을 비롯해 서영배(중동)·최대원·조현옥·신용식·김보라 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