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격 대표팀. 연합뉴스북한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쐈다.
북한은 28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러닝타깃 단체전에서 백옥심, 방명향, 리지예가 합계 1665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 카자흐스탄(1642점)를 23점 차로 따돌렸다.
개인전에서는 리지예(554점)가 은메달, 백옥심(551점)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560점을 쏜 주크라 이르나자로바(카자흐스탄)가 가져갔다.
북한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북한은 앞서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개인전(권광일)과 단체전, 유도 여자 70kg급 문성희가 은메달, 남자 유도 60kg급 채광진이 동메달을 챙겼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국제종합대회 복귀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겠다는 이유로 2년 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2022년까지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종합대회 출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