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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최대 관문' 中 넘었다…AG 3연패 향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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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호, '최대 관문' 中 넘었다…AG 3연패 향해 순항

    축구 대표팀 홍현석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축구 대표팀 홍현석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이 개최국 중국을 넘고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중국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문으로 꼽힌 중국을 제치고 준결승으로 향했다.

    앞서 한국은 거침 없는 상승세로 8강까지 올랐다. 조별 리그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는데 16골 무실점으로 저력을 뽐냈다. 키르기스스탄과 16강에서는 주장 백승호의 터치 실수로 대회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5 대 1로 완파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8강에서 만난 중국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여겨졌다. 중국은 거친 파울 등을 일삼아 '소림 축구'라 불리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일었다. 중국이 주최한 대회에서 여러 차례 편파 판정이 있었던 만큼 빠른 선제골을 통해 기선을 제압할 필요가 컸다.

    황 감독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가 예상돼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 엄원상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 초반에는 중국을 상대로 탐색전을 펼쳤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영욱과 송민규, 안재준이 공격에 나섰고, 고영준과 백승호, 홍현석은 중원을 지켰다. 박규현과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포백 수비 라인을 형성하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킨다.

    축구 대표팀 홍현석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황진환 기자축구 대표팀 홍현석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황진환 기자이날 경기장에는 중국의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을 맞아 만원 관중이 운집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짜요(힘내)"를 힘차게 외치며 일방적인 응원전을 펼쳤다.

    예상대로 중국은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지만 한국은 실력으로 이를 뿌리쳤다.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전반 17분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홍현석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고, 중국의 오른쪽 골문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빠른 선제골로 편파 판정의 우려를 조금 잠재울 수 있었다.

    한국은 여세를 몰아 전반 34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는데 상대 수비가 놓쳤고, 송민규가 이를 그대로 밀어 넣어 2 대 0을 만들었다.

    축구 대표팀 박규현 등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중국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축구 대표팀 박규현 등이 1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중국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황진환 기자후반전에도 한국은 점유율을 장악하고 경기를 지배했다. 이에 중국은 쉽게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한국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 등 주전 선수들은 후반 19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송민규와 안재준, 고영준은 경기를 마치고 벤치에 앉았다. 탐색전을 마친 한국은 총력전을 펼쳐 승기를 잡고자 했다.

    중국의 거센 반격이 있었지만 한국은 침착했다. 역습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점을 막았고,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앞서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 대 1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대회 최다인 5회 우승(공동 우승 2회 포함)을 차지했고, 결승 진출 역시 8번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넘고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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