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는 4일 한국중부발전㈜ 본사를 방문해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구례군 제공전남 구례군이 시행사에 양수발전소 유치의향서를 전달하며 사업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례군은 4일 한국중부발전㈜ 본사를 방문해 '구례 양수발전소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구례군의회 유시문 의장, 정만수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구례군은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31일 한국중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입지 조사를 통해 문척면 일원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24차례의 주민설명회와 현장 견학을 실시하는 등 주민 수용성 확보에 노력해 왔다.
양수발전소 유치를 지지하는 군민들은 지난 8월 29일 '문척면 양수발전소 유치 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9월 25일에는 구례양수발전소 유치를 응원하는 3천여 명의 '구례양수발전소 유치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구례에 500MW 규모,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양수발전소가 들어서면 막대한 자금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례군은 양수댐 유치 시 6천억 원의 자금 유입과 120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연간 14억 원 가량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민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은 10월 중 산업부에 건설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11월이면 우선사업자가 정해질 전망이다.
양수발전소 유치전에는 구례와 곡성, 경남 합천, 경북 영양·봉화 등 전국 5개 지자체가 뛰어들었으며 정부는 이들 중 3곳 가량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