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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D-7'…野 "尹 정권 심판" vs 與 "지역 발전"[정다운의 뉴스톡]

국회/정당

    강서구청장 선거 'D-7'…野 "尹 정권 심판" vs 與 "지역 발전"[정다운의 뉴스톡]

    핵심요약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정석호 기자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가 발에 땀이 나도록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나섰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정석호 기자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물론 중요한 선거입니다만 기초단체장 규모인데도 주목을 굉장히 많이 받는 느낌이에요

    [기자]
    네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의 유세를 들어보시죠

    [민주당 진교훈 후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진교훈 "범죄 혐의가 확정된 이후 불과 3개월도 안 된 시점에 대통령이 특별 사면 복권하고 본인은 단 4일 만에 아무런 사과 없이 다시 강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태우 "박원순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오거돈, 안희정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선거 때문에 낭비하게 만든 돈이 96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민주당 진교훈 후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윤창원 기자 민주당 진교훈 후보,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윤창원 기자 
    [앵커]
    현장에 각 당의 지도부가 총출동했다고도 하는데 이렇게 열기가 뜨거운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예고편 격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각 당이 내년 총선에 임하는 전략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오늘 회의를 아예 강서구에서 열었다고요

    [기자]
    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 진교훈 후보의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규정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이번 선거는 강서구에만 국한돼 있지 않습니다. 퇴행하는 대한민국을 앞으로 다시 나아가게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진교훈 후보자)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4일 서울 강서구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진교훈 후보자) 윤창원 기자
    [앵커]
    진교훈 후보 연설 때도 그렇고 윤석열 정부가 자주 언급되는데요

    [기자]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의미가 있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진보층 지지자들을 최대한 결집해 투표장에 나오게 하려는 의도인데요. 이 때문에 최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이 불발된 것에 대한 여론도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선거 유세에 보이지 않네요

    [기자]
    네 장기간 단식 후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는 아직 병상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본인의 복귀 의사는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어쨌든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대략적인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기자]
    일단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늦어도 사전투표 날인 6일 유세에 합류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유세에 참여할 만큼 회복되지는 않아 이르면 이번 주말쯤 복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본투표일인 오는 11일 이전에는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의 지원 유세도 눈에 띄던데요. 특히 연휴 기간에 김기현 대표가 강서구를 매일 같이 찾았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총력전에 나선 모양샙니다. 특히 김기현 대표는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6차례나 선거 현장을 찾았는데, 그야말로 전폭적인 지원 유세에 나선 모양샙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꾼을 뽑을 거냐, 아니면 정쟁하는 낙하산을 뽑을 거냐는 민생이냐 정쟁이냐 선택의 문제입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합당을 선언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달 21일 서울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행 서약식'에서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합당을 선언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 정부여당의 지원을 통해 지역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 김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김명수 사법부의 편향된 판결이기 때문에 다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기세가 만만치 않은데요. 선거 판세에 대한 분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일단 양당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데다 변수도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데요. 우선 민주당 측의 주장을 들어보면 최근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으로 인해 정부 심판 여론이 현장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고 합니다. 또 강서구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지역이거든요. 민주당 구청장이 16년간 재임했고, 갑을병 3곳 모두 민주당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조직도 탄탄한 편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네 국민의힘 내부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에 비해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돌고 있어 불안감이 감지됩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으로 보수층이 상당한 위기감을 느껴 결집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거든요. 이번 선거가 사실상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보수 유권자가 결집할 경우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투표율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네 통상 기초지방단체 보궐선거 투표율은 상당히 낮게 나오는 편입니다. 총선 때와는 달리 투표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참여도가 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게 선거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정석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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