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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문어발 확장에…누리꾼들 "요식업계 점령" 비판

산업일반

    빽다방 문어발 확장에…누리꾼들 "요식업계 점령" 비판

    핵심요약

    최근 경기도 고양에 빽다방 빵연구소 오픈
    높은 인테리어 비용에 가맹 비용 부담
    끝없는 사업 확장에 "오히려 지역 상권 죽어"

    연합뉴스연합뉴스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 빽다방 빵연구소가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992㎡(약 3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화정DT점'을 오픈했다.

    빽다방 빵연구소는 '보다 나은 커피&베이커리 경험을 위한 행복한 연구'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빽다방에 베이커리를 결합한 매장이다.

    빽다방 빵연구소는 지난 2018년 서울 강남구 신사사거리점에 처음 등장해 현재까지 전국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각종 요리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기를 끌자 재래시장 살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는 백 씨가 다른 한편에서는 자신의 사업 영역을 넓혀 가자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도 있다.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를 앞세워 문어발식 확장을 통한 수익 창출에 골몰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전문적인 안목이 있는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성비'를 강조한 기존 정책과 달리 가맹 사업자 부담금이 높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등록한 빽다방베이커리 정보공개서를 보면, 빽다방빵연구소의 가맹 예치금은 215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1년이다. 인테리어 비용은 단위 면적(3.3㎡)당 198만원이다. 기준 점포 면적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9900만원이다. 빽다방 인테리어 비용이 총 1672만원인 것에 비하면 약 6배의 인테리어 비용이 필요하다.

    베이커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의 베이커리 가맹사업인 뚜레쥬르가 공정위에 제출한 자사의 총인테리어 비용 8317만원 보다도 1600만원이나 높다.

    더본코리아의 독점적 행태에 대한 비판도 늘고 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는 공중파 예능과 미디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창하고 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늘어나는 그의 가맹점이 오히려 잘 있던 지역 상권을 죽인다고 비난한다.

    더본코리아는 2020년 117개, 2021년 258개, 2022년 278개의 빽다방 매장을 신규 개점했다. 또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가 포화 상태에 접어들면서 성장이 둔화하자 사업다각화를 위해 빵연구소 등 새로운 요식업 가맹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빽다방베이커리도 확장을 계획 중이다.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4개의 매장에 불과했던 뺵다방베이커리는 지난해 13개로 늘었다.

    최근 '백종원 빵연구소가 초대형 매장을 열었다'는 기사에는 "요식업계의 카카오다. 요식업계를 점령하고 있다", "유명세를 믿고 너무 문어발식으로 확장하는 거 아닌가"라는 등의 부정적 의견을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백종원씨도 이제는 사업 열심히 하시고 방송 욕심은 버려야한다"라며 백 씨의 방송출연에 대해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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