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노선도. 양양군 제공강원 양양군이 주민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도 예산편성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현안사업 우선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5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18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12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방법은 군청 홈페이지를 활용한 인터넷 조사와 함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항목은 모두 12개 항목으로 △내년도 재정여건 개선방안 △재정운영 축소분야 △중점 투자분야 △미래발전 핵심사업 △현안사업 우선 투자분야 △주민의견 반영 만족도 등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모두 583명(군 홈페이지 83명, 전화 500명)의 군민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263명에 비해 121%나 증가한 수치다.
설문조사 결과 우선 투자 분야로는 관광문화·예술·체육분야가 2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가 15.3%를 기록했다.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 역시 '문화·레저 지역관광활성화 및 마케팅강화''가 27.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관광·문화·체육 분야 인프라 확충으로 방문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지역개발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등으로 유입 인구수 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군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연합뉴스양양군 현안사업 우선 투자대상 사업으로는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이 28.4%,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는 24.7%를 차지했다. 군민들은 오랜 숙원사업인 오색삭도 설치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군은 판단했다.
재정운용 방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용재원 범위 내 예산편성'이 32.3%로 현 수준 유지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재정 축소분야에 대한 의견은 민간이전 경비 23.9%, 행사․축제성 경비 21.5%로 사회단체 등 민간이전경비와 행사·축제성 경비에 대한 예산축소 방향 검토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군정추진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 36.8%, 보통 49.2%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2024년도 예산편성 관련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6일 양양군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건전재정 운용을 위하여 가용재원 범위 내 예산편성과 이전재원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사업부서에서는 철저한 사업검토와 예산편성으로 건전하고 효율적인 예산운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