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황진환 기자 대만전 완패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향한 한국 야구의 경우의 수가 조금은 간단해졌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야구 슈퍼 라운드 한일전에서 2-0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 1승 1패를, 일본은 2패를 각각 기록했다.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팀은 조별리그를 함께 통과한 팀과의 전적을 안고 올라온다.
한국은 대만에게 0-4로 졌기 때문에 슈퍼 라운드를 1패로 시작했다. 일본도 1패를 안고 올라왔다. 예선에서 중국에게 일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일본이 대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이 오히려 한국에게는 기회가 됐다.
한국은 6일 오후 중국과 슈퍼 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이날 오후에 열리는 대만-중국전이 한국 대표팀에게도 중요하다.
만약 대만이 중국을 잡는다면 경우의 수는 훨씬 더 간단해진다. 대만이 중국을 잡으면 슈퍼 라운드 전적 2승째를 기록한다.
이어 한국이 6일 중국을 잡으면 마찬가지로 슈퍼 라운드 2승을 확보해 최종 결승 진출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슈퍼 라운드에서 상위 2위 안에 드는 팀들이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