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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악몽 재현' 亞 최강 여자 핸드볼, 숙적 일본에 막혀 銀

스포츠일반

    '13년 전 악몽 재현' 亞 최강 여자 핸드볼, 숙적 일본에 막혀 銀

    일본 수비에 막힌 이미경.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일본 수비에 막힌 이미경.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13년 전 악몽이 재현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발목을 잡혔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저장 공상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 대 29 패배를 당했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대회 3연패가 무산됐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결승 전까지 41승 1무 5패로 크게 앞섰고, 아시안게임에서는 6승 1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내준 유일한 패배는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이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발목을 잡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에이스 류은희는 당시 기억을 '참패'로 떠올렸다. 하지만 이날 한일전을 앞두고선 "그때는 막내여서 정신 없이 지나갔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지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그 이후로는 일본에 지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류은희의 말대로 13년 전 패배 이후 한일전에서 12전 전승을 달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8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도 25 대 24로 이겼다.

    아쉬워하는 류은희.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아쉬워하는 류은희. 항저우(중국)=황진환 기자하지만 이날 결승에서 한일전 전승 행진이 멈췄고, 13년 전 악몽이 반복됐다. 한국은 전반을 8 대 14로 뒤진 상태에서 마쳤고,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에이스 류은희와 김보은이 각각 팀 내 최다인 3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은 10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 왔다. 여자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8차례 대회에서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거뒀는데 3연패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에 아시아 정상의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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