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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정상화 '난기류'··공개매각 난항, 지원금 경찰수사

강원

    플라이강원 정상화 '난기류'··공개매각 난항, 지원금 경찰수사

    핵심요약

    매각주관사 예비입찰 진행 결과 인수의향업체 없어
    본 입찰 오는 25일 유력, 공개매각 성사 여부 초미 관심
    양양군 지원금 적절성 여부, 경찰 수사 쟁점
    플라이강원 "조례 근거 지원금" 반박

    플라이강원. 강원도청플라이강원. 강원도 제공 
    법정관리 이후 인수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 온 플라이강원이 공개매각으로 전환했지만 긍정적인 성과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기업회생 절차 전 양양군이 지원 조례를 근거로 지급한 20억 원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향후 매각 과정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플라이강원 매각 주관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6일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일정은 계획대로 추진되며 본 입찰일은 오는 25일이 유력하다.

    플라이강원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조사위원인 모 회계법인은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회생 절차가 종료될 경우 자금의 흐름과 유동선 개선 가능성이 있는 점,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자금 확보와 적정 수준 투자로 영업이 재개될 경우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이강원에 대한 양양군의 지원금 적법성 여부를 놓고 진행 중인 경찰 수사도 세간의 관심사다. 

    강원경찰청 청사. 강원경찰청 제공강원경찰청 청사. 강원경찰청 제공
    지난 8월 양양군민 A씨는 "군수가 군 재정에서 20억을 플라이강원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지급했다"며 김진하 양양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경찰로 이첩해 현재 강원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중으로 기업회생 직전 양양군이 플라이강원에 지급한 20억 원의 적법성 여부가 쟁점이다.

    소액공모법인을 제외한 법인사업자의 경우 사업내용 등을 기재한 사업·반기·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플라이강원은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대상법인으로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무재표가 기록된 '7기 사업보고서'를 지난 3월 한 차례 연기 신청해 한 달이 지난 4월 28일 제출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분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다.

    당시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이라는 외부 감사 결과를 냈다. 경찰은 이같은 내용들을 토대로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발표 전부터 이미 사업의 의지가 없었던 상태에서 지원금을 받아내려 한 게 아닌 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플라이강원 측은 "양양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에 관한 조례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것이고 단 1원도 허투루 쓰인 게 없다"며 "(플라이강원은)설립 때 부터 지금까지 자본잠식이고 월급날마다 돈이 없어 고생을 했던 기업이다. 횡령이나 배임이라는 게 적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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