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제공함안의 과거를 만날 수 있는 '당신의 장롱 속 함안의 기억' 민간 기록물 공모전 전시회가 오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함안박물관 제2전시관에서 열린다.
함안군은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1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당신의 장롱 속 함안의 기록을 찾습니다'를 주제로 '함안군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개최했다. 응모 대상은 1980년대 이전의 함안과 관련된 역사, 정치, 문화, 예술, 생활과 관련된 기록물이다.
24명의 공모전 참가자가 간직했던 400여 점의 소중한 기록물이 접수됐다. 군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10명의 당선작 20여 점과 그 외 역사적 가치가 높은 응모작, 공공기관에서 소장한 흥미로운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작품을 통해 약 100년간의 함안의 생활상을 알 수 있다.
특히 함안의 역사를 담은 문서, 과거의 일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당시 교육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앨범과 상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함안군 제공주요 기록물 내용으로는 △광복 이전 토지 계약 서류, 100년 전 부의록, 초등학교 졸업 사진, 1932년 함안군수의 사유림 벌채 허가서 △한국전쟁 시기 피난 명부 △1950년대 경남도민증, 초·중·고 교과서 △1940~1960년대 예금통장 및 채권자료 △1970년대 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송충이 잡기, 풀베기 경진대회, 수해 현장 등의 사진 기록 △1980년대 공무원 월급 명세대장 △1953년부터 지금까지의 법수면의 모습 등이다.
전시회 기간 중 10월 17일에서 10월 24일까지는 함안군청 1층에서 내방객들을 위한 미니전시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성세대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 세대는 함안의 옛 모습에 대해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비슷한 기간에 말이산고분군과 함안박물관에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도 개최되어 지금까지 보지 못한 소중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