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에서 30대 탈북민이 집 안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광명시 소하동 한 아파트에서 탈북민 A씨가 집 안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현관문을 잠그고 베란다에 걸터 앉아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택은 A씨가 거주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우선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