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열린책들 제공 '트렌드 코리아 2024'가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욘 포세의 작품들이 서점가에서 급상승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국내 경제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4'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지켰다. 욘 포세의 장편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은 무려 119계단 오르며 13위를 기록했다.
'아침 그리고 저녁'은 욘 포세 특유의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문제,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담았다.
이 책은 30대부터 60대 이상 독자까지 두루 관심을 얻었다. 40대 여성 독자가 가장 많은 16.4%를 차지했지만 60대 이상 남성 독자들도 10.4%로 10%대가 넘은 큰 사랑을 받아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1995년과 1996년 발표한 그의 대표작 '멜랑콜리아 I-II'는 지난 6일 출간 이후 33위에 올랐다.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삶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희곡작품집 '가을날의 꿈 외'는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하버드대 교수 클라우디아 골딘의 '커리어 그리고 가정'도 역주행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정치사회 분야 3위에 진입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2위를 지켰고, '퓨처 셀프'가 한 계단 오르며 3위, '흔한남매 14'는 한 계단 밀리며 4위를 차지했다. 조국 전 장관의 에세이 '디케의 눈물'은 잠시 주춤하다 8위로 다시 올라섰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전 지구적으로 확산하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소강 상태 이후 국제사회가 다시금 혼란에 빠지면서 국제 경제와 정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관련 분야 도서들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인, 유대인 키워드가 있는 도서의 판매량(10~18일 기준)이 전주(1~9일 기준)에 비해 2.3배 늘었다. '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등의 역사문화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 교보문고 10월 2주 베스트셀러 순위(10월 11~17일 판매 기준) |
1. 트렌드 코리아 2024(김난도/미래의창) 2.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3.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상상스퀘어) 4. 흔한남매 14(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5.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송길영/교보문고) 6.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7.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어크로스) 8. 디케의 눈물(조국/다산북스) 9. 역행자(자청/웅진지식하우스) 10. 사업의 신 고등학교 자퇴 22세 그녀는 어떻게 한 달에 6,000만원을 벌까?(임지흔/파르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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