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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개 '보비'…장수 비법은 '영양·자연·탐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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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령 개 '보비'…장수 비법은 '영양·자연·탐구·사랑'

    핵심요약

    태어나자마자 안락사 위기 넘긴 뒤 31년163일 만에 세상 떠나

    캐런 베커 박사 소셜미디어 캡처캐런 베커 박사 소셜미디어 캡처
    최고령 개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보유한 포르투갈 '보비'가 31년 163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24일 외신들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종 수컷인 보비가 21일 집에서 죽었다.

    지난 1992년 5월 태어난 보비는 올해 2월 기네스에서 세계 최고령 개로 인정받았다. 이 종의 평균 수명은 12~14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보비는 당시 집안에 동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구덩이에 묻힐 뻔했지만, 별채 나뭇더미에 숨어 있던 것을 8살이던 당시 집안 형제들이 발견해 몰래 돌보다가 가족의 일원이 됐다고 한다.

    2018년 호흡 곤란으로 갑자기 병원에 있었던 것을 빼고는 비교적 편안하게 살았고, 죽기 전에는 잘 걷지 못하고 시력도 나빠졌다.

    보비를 여러 차례 본 수의사 개런 베커씨는 "레오넬(보비의 주인)씨에게 장수 비결을 물었더니 '좋은 영양, 자연과 계속 접촉, 환경을 탐구할 수 있는 자유, 수의사의 꾸준한 관리, 그리고 사랑'이라고 즉시 답했다"며 "'보비는 많이 사랑받는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고"고 전했다.

    레오넬씨는 "우리가 먹는 걸 개들도 먹었다"며 "다만 보비 음식은 물에 담가서 양념을 없애고 줬다"고 말했다고 영국 가디언지는 전했다.

    보비의 모견도 18년을 살았고, 가족의 또 다른 개도 22년을 사는 등 장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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