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부산 도심에서 잇따라 멧돼지가 나타나 3마리가 사살됐다. 부산경찰청 제공한밤중 부산 도심 아파트단지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3마리가 사살됐다.
25일 오전 0시 50분쯤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나타나 부산진구청이 주민들에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구청 관계자가 현장을 살폈지만 멧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오전 1시 15분쯤에는 동래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아파트 놀이터에서 멧돼지 6마리가 발견돼 유해조수포획단이 3마리를 사살했다. 나머지 3마리는 야산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주말인 22일에도 부산진구 한 중학교 뒤편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는 등 최근 부산 도심에서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가을철에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는 이유는 시기적으로 짝짓기, 월동에 대비한 먹이 마련 등으로 이동량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올해 부산 도심에서는 600마리에 육박하는 멧돼지가 포획됐다. 지난해 전체 563마리, 2021년 423마리와 비교하면 출몰 빈도가 더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