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국과수 요원들이 떨어져나간 덮개를 살펴보고 있다. 최창민 기자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최근 6년간 18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 국가산단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울산 동구)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국가산단 중대사고는 모두 15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수국가산업단지는 18건(12%)으로 울산 33건(22%) 다음으로 많았다.
여수산단에서는 2018년 6건, 2019년 0건,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4건, 2023년 8월까지 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화재 3건, 산업재해 7건, 가스·화학물질 5건, 폭발 3건으로 이로 인한 인명피해(사망·부상)는 40명에 달했다.
여수산단의 경우 조성된 지 50여 년이 넘은데다 설비 노후화, 설비 관리 미흡 등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산단 안전진단 확대와 노후 설비 교체·안전점검 등에 대한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과 관리 주체를 정부와 지자체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명호 의원은 "울산과 여수 등 중대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대한 안전진단을 조속히 실시하고 안전강화를 위한 인력과 기능, 전문기관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