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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사측 "당장 차질 없지만"

울산

    울산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사측 "당장 차질 없지만"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 임단협 교섭 난항 '파업'
    기본급 11.4%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 충원
    노조 "끼니 거르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지만 요구 무시"
    사측 "파업 길어지면 외래 진료 차질, 합의점 찾을 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25일 울산대병원 신관에서 파업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울산지부 제공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는 25일 울산대병원 신관에서 파업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울산지부 제공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8월 17일 상견례 이후 18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1.4% 인상, 격려금 100% 추가 인상, 인력 충원 요구 등 23가지 단체협약안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3% 인상, 격려금 일부 인상, 일시금 100만원 지급을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이날 병원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사측이 추가 안을 제시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울산대병원에서 일하면서 너무 바빠서 식사를 거르거나 화장실 갈 시간이 없다고 토로하는 조합원들이 상당수"라며 높은 노동 강도를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비참한 현실에도 사측은 밥 못 먹는 것이 개인 실력이 부족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막말을 하며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앞서 노조는 전체 조합원(1789명) 중 77.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어 지난 23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했다.

    조합원 대부분은 간호사와 환자 이송 업무, 일부 원무, 환경미화 담당으로 구성 돼 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대체인원을 투입해 업무를 보고 있어 수술이나 외래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파업이 길어질수록 외료 진료부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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