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CNN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전날 일부관료들과의 회의에서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정부는 논의되는 휴전안 내용 중 일부를 우려하고 있으며 다른 문제들이 해결돼야 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같은 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합의했다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화요일(26일), 이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골라인에 있지만,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 내각의 승인이 필요한데 그때까지 항상 무언가 잘못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매체도 각국 관리를 인용한 보도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밤 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도 휴전안을 완전히 승인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크네세트)에 출석해 레바논 휴전 논의와 관련해 "어떤 합의든 단어나 표현이 아니라 두가지 주요 요점을 집행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사르 장관은 "첫번째는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것이고, 두 번째는 헤즈볼라가 군사조직을 재건하고 레바논에서 재무장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레바논에 휴전안을 제시했으며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고문이 레바논과 이스라엘을 잇달아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