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순천시의회 제공 전남 순천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8일 의대 유치 촉구 집회 참석차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욕설과 고성을 지르며 싸운 일과 관련해 서로 화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사건 당사자인 의회 운영위원장 A의원(66)과 상임위원장인 B의원(51)은
전날 오전 정병회 의장을 포함한 위원장단, 중진 의원 11명이 동석한 가운데 서로 사과하고 사태를 종결했다.
이에 따라 순천시의회는 물의를 빚은 이번 사건을 윤리위원회 회부 등의 징계 절차에는 돌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정 의장이 두 의원에 대해 먼저 화해를 권고하며 자리가 마련됐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이 자리에서 의원들에게도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리위 회부는 의원들의 동의 등 절차가 필요하며 이 부분까지는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전남권 의대 설립 촉구 집회 참석을 위해 서울행 버스에 올랐던 두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시 집행부 공무원 등 20여 명이 보는 앞에서 서로 욕설을 하는 등 다투어 논란이 일었다.
A의원이 예정에 없던 지역위원장 삭발식 격려 일정을 갑자기 추가하자, B의원이 "의회 회기 일정도 변경해 올라온 건데 예정에도 없는 국회의원 삭발식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고 따지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