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회 제공대구 수성구의회 의원 19명이 25일 성명서를 내고 찬반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는 '금호강 팔현습지 산책로 조성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단체의 반대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비판하며 "관련 법 규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는 등 행정절차가 완료됐고, 이미 사업의 일부가 진행됐기 때문에 조속히 공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주체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을 향해 "지역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보도교 설치를 계획대로 추진해, 자연과 주민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산 지역 주민들 역시 지난 9월 성명서를 내고 보행 불편 개선을 위해 사업을 조속히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이 사업은 대구 수성구 고모동과 동구 효목동 일대 금호강 4km 구간에 제방을 보강하고 교량과 산책로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환경단체는 이 지역에 많은 법종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며 사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미 마무리된 환경영향평가를 신뢰할 수 없다며 재평가를 요구하는 입장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희섭, 정경은, 정대현 의원은 견해 차이로 인해 이날 수성구의원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