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들려오는 소음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10대 자폐증 아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A(14)군을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5시 3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폐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A군은 놀이터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소음을 해결해 달라고 어머니에게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슴 등을 크게 다친 A군의 어머니는 가족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군은 범행 1시간여 만에 아파트 인근을 배회하다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