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에서 퇴근길 여성을 상대로 강도강간 범행을 저지른 중학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논산지청은 강도강간과 강도상해, 강도예비 혐의 등을 적용해 중학생 A군을 31일 구속 기소했다.
A군은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소지하고 있던 현금을 빼앗고 피해자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며 영상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중학생에 불과한 A군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만 15세 이상인 A군은 촉법소년 연령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사건을 송치받아 A군의 휴대전화 자료 등을 분석한 검찰은, A군이 이 사건 직전에도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확인하고 강도예비죄를 추가해 함께 기소했다.
A군은 오토바이 구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준비했으나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퇴근하는 피해자의 뒤를 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피해자지원심의회를 열어 긴급피해자 지원을 결정하고 피해자와 가족의 생계비를 비롯해 치료비, 심리치료비, 대형병원 연계,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소년인 피고인의 책임에 맞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