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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없는 충남, 의대 신설 요구 '봇물'…"수도권과 의료 격차 심각"

대전

    국립의대 없는 충남, 의대 신설 요구 '봇물'…"수도권과 의료 격차 심각"

    공주대, 총창 명의 성명문 통해 의과대학 설립 촉구
    예산서 삼육대 의대 유치 추진위 출범
    김태흠 "충남 국립의대 신설, 대통령에 건의"

    공주대 제공공주대 제공
    정부가 의료 인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립의대가 없는 충남에서 의대 신설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으로, 앞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김 지사는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국립의대 신설을 건의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주대는 최근 임경호 총장 명의의 성명문을 통해 의과대학 설립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충남의 필수 의료 자원관리와 의료 공급망 총괄을 위해 충남 유일의 종합국립대학인 공주대에 의과대학 우선 설립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성명문에 담았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방향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환영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임 총장은 "충남에 없는 국립의대 설치를 통해 220만 충남도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의대가 설치될 경우 이른 시일 안에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주대는 대학본부 보직자와 단과대학 학장,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까지 열었다.

    예산에서는 사립대 의대를 유치해 지역을 활성화하겠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예산군 덕산면에서 예산지역 23개 단체와 기업들이 모여 삼육대 의대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삼육대는 올해 내포캠퍼스 용지를 매입한 뒤 대학설립 승인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의원 28명은 '충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건의안'을 발의하면서 "충남은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수도권과 비교해 현저히 낮아 의료 격차가 심각하다"며 "충남에 국립의대를 만들어 지역 의사 수급을 개선하고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충남 의대 정원이 전국 4.3%에 불과하다"며 "충남의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지방 의료 붕괴 현실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1년 전 대통령을 독대해 건의드린 사항도 바로 의대 정원 확대와 이와 연계한 충남 국립의대 신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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