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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타운홀 미팅 "모든 것은 제 책임, 잘 경청해 국정에 제대로 반영"

대통령실

    尹, 타운홀 미팅 "모든 것은 제 책임, 잘 경청해 국정에 제대로 반영"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민생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국민 60여명 참석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 안 따지겠다"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치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가진 국민 60여명을 만나 타운홀 미팅(town hall meeting·자유토론 방식의 공개 회의)을 갖고 "잘 경청해서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가진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모든 것은 제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민생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를 가진 국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년여 전 마포구 공덕역 인근의 한 맥줏집 사장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과 생활고를 버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일을 언급하며 "여기를 다시 와 보니까 저로 하여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이 가게를 직접 찾아 맥줏집 사장을 추모했다.

    마포는 2021년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윤 대통령이 정치 입문을 선언한 계기가 된 곳이기도 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작년 6월 29일 제 정치 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 자영업자 이야기가 나온다"며 학창 시절 자주 다니던 돼지갈빗집의 일화였다고 밝혔다. 당시 선언문에는 "도대체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것이냐. 국가는 왜 희생만을 요구하는 것이냐"고 묻던 해당 자영업자의 발언이 소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주부, 회사원, 소상공인 등 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제가 대선 때도 (코로나19) 영업규제로 손실을 본 분들을 정부가 어느 정도 파악을 해서 보상을 해드려야 된다고 강조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일단 이것부터 하겠다 해서 50조 원의 막대한 예산을 마련해서 여야 합의로 5월 달에 집행을 해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역시 정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살펴야 되고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달래주는 게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은 국민들이 못 살겠다고 절규를 하면 그것을 바로 듣고 문제를 어떤 답을 내놓을 수가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다 보니까 참 쉽지가 않다. 결국은 돈이 든다"며 "정부 재정 지출이 팍팍 늘어가면 물가가 오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 초 전두환 대통령 시절 김재익 경제수석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때 막 재정을 늘려야 된다는 요구가 정계에서도 있었지만, 정부 재정을 잡아서 물가를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재정을) 여기서 빼다 여기다 주려고 하면 받아오다가 못 받는 쪽은 그야말로 정말 대통령 퇴진 운동한다"며 "그런 정치적 부담, 더구나 요새 같은 이런 정치 과잉 시대에 이런 걸 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점을 먼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저는 지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 그랬다"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정치 그리고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제가 어제 국회에서 예산안 관련한 시정연설에서도 그 점을 분명하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을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도와드려야 된다"며 "오늘날과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어떻게 보면 서민들이 정치 과잉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저희들이 잘 경청해서 국정에 제대로 반영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것은 제 책임이다. 제가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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