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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3시간 조사 종료 "솔직히 답변…죄송한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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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균, 3시간 조사 종료 "솔직히 답변…죄송한 심경"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 4일 첫 피의자 소환 조사…3시간여 소요
    소변·모발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6일 권지용도 첫 소환 조사 예정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시약 검사 후 1주일 만에 다시 경찰에 출석해 3시간여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모든 질문과 조사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현재 심경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 4일 첫 피의자 소환 조사…3시간여 소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실제 조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쯤 끝났으나 이후 이씨가 신문 조서 내용이 자신의 진술대로 적혔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데 1시간가량 더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후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를 나선 이씨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취재진에 "늘 모든 질문과 조사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잇따른 물음에는 "사실관계 등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있게 말씀드렸다. 솔직하게 사실대로 말씀드렸다"며 "현재 심경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부인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소환은 이씨가 지난달 28일 1시간가량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지 1주일 만이다. 지난 28일 출석이 이뤄진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한 소환인 걸 감안하면 이번 소환이 첫 피의자 신문인 셈이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인천=황진환 기자

    소변·모발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6일 권지용도 첫 소환 조사 예정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과수가 감정한 이씨의 모발 길이는 8~10㎝로 알려졌다. 모발 1㎝가 자라는 데 한 달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8~10개월동안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협박을 받아 수억원을 건넸다는 이씨 주장을 토대로 최근 10개월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경찰은 이씨의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남의 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수사하던 중 이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이 유흥업소 실장 A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으며, 그룹 빅뱅 출신 가수 권지용(35)씨 등은 입건했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수억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의사도 입건됐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오는 6일 첫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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