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을 축하하는 김민재. 연합뉴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해결사' 해리 케인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뮌헨은 5일(한국 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4 대 0으로 대파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선제골에 이어 케인이 무려 3골을 추가해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경기에서 다름슈타트를 8 대 0으로 대파한 뮌헨은 2경기에서 12골을 몰아넣는 위력을 뽐냈다. 12골 중 6골은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의 몫이었다.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레로이 자네의 코너킥을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5분 뒤 케인의 이날 첫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자네가 낮게 깔아 넣은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해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27분 킹슬리 코망의 패스를 받아 멀티 골을 작성했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 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케인은 이날까지 15골을 기록했다. 2위인 세루 시라시(슈투트가르트·14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1위를 달렸다.
뮌헨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 2무)을 달렸고, 승점 26위로 2위를 지켰다. 9승 1무를 기록한 1위 레버쿠젠(승점 28)과 격차는 2점이다.
김민재는 이날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고, 공식전 1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42분 도르트문트의 마리우스 볼프의 공격 전개를 저지했고, 후반 5분 율리안 브란트에게 연결된 공을 태클로 차단하는 등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