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연합뉴스프로야구 NC의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사상 첫 포스트 시즌 매진을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 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약 4시간 전인 오후 2시 20분 창원NC파크의 17,400석이 모두 팔렸다.
지난달 22일 NC와 SSG의 준PO 1차전 이후 이번 포스트 시즌 두 번째 매진이다. 이날 PO 3차전까지 포스트 시즌 7경기 누적 관중 수는 120,319명이다.
N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2020년 한국시리즈는 모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올해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두산과 와일드 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포스트 시즌을 시작했고, 해당 경기는 창원NC파크 개장 후 첫 포스트 시즌 경기였다.
이날 PO 3차전은 올해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세 번째 포스트 시즌 경기다. NC는 와일드카드에 이어 지난달 25일 SSG와 준PO 3차전을 홈에서 치른 바 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매진을 이루진 못했다. 모두 주중 경기였던 데다 수도권 팀과 맞붙은 만큼 관중 동원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창원NC파크는 이런 한계를 딛고 이날 PO 3차전에서 드디어 매진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NC, 2승 안고 홈으로. 연합뉴스가파른 상승세가 원동력이 됐다. NC는 와일드카드부터 PO 2차전까지 6경기 전승을 거뒀고, 5전 3선승제 PO에서 2경기 만에 2승을 챙겨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NC는 지난달 31일 PO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역대 포스트 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9연승을 달렸는데, 1987년 PO 4차전부터 1988년 KS 3차전까지 9경기를 내리 이긴 해태(현 KI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세를 몰아 이날 PO 3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고자 한다. NC는 좌완 태너 털리, kt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NC는 PO 3차전 승리를 위해 특별한 시구를 준비했다. NC의 대표 응원가 '마산 스트리트'의 저작자인 밴드 노브레인이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선다.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씨는 마산 출신으로 지난 2017년 8월 마산야구장에서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
시구를 맡은 이성우 씨는 "마산 출신으로 그리고 '마산 스트리트'를 만든 입장에서 NC 다이노스는 내게 유독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NC의 광팬이신 아버지께서 시구를 한다고 하니 정말 좋아하셨다. 시구를 통해 효자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NC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엿다.
이날 승리 기원 애국가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출신 가수 탑현 씨가 부른다. 탑현 씨는 경남대 출신으로 현재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인 '탑현월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