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5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1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6 대 1 대승을 거뒀다. 9승 2패 승점 27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승점 26)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승과 선두 등극에도 부상 악재가 겹쳐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홀란이 전반 경기 도중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져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맨시티는 3 대 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지만, 홀란은 골을 넣지 못했다.
홀란은 올 시즌 11골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나란히 8골로 뒤를 잇고 있다.
맨시티 입장에서 홀란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맨시티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홀란이 발목을 접질리면서 다소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면서도 "8일 경기에 뛸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음 주말 경기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오는 8일 영보이스(스위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13일에는 첼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날 AP통신은 "홀란은 전반 막판 페널티 지역 안에서 뛰는 과정에서 발목에 이상을 느꼈다"면서 "구단은 어느 쪽 발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홈 경기 22연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영국 축구 사상 두 번째로 긴 홈 연승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선덜랜드가 1892년에 세운 홈 24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