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삼성화재.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가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화재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 대 0(28-26 25-21 25-22)으로 제압했다. 5승 1패로 우리카드와 나란히 승점 14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최근 5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국전력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가 블로킹 2개와 서브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5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은 55.26%로 맹활약했다. 김정호도 공격 성공률 50%에 10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재덕과 신영석이 각각 11점을 힘을 보태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공격 득점(50-53), 블로킹(6-8), 서브(0-4)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고, 삼성화재(19개)보다 6개 많은 25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포효하는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삼성화재는 첫 세트부터 펼쳐진 치열한 듀스 접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26 대 26에서 서재덕의 서브 범실과 김준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세트에서는 날카로운 서브로 우위를 지켰다. 12 대 11에서 요스바니가 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18 대 16에서 김정호의 서브 한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타이스와 임성진이 연달아 범실을 쏟아낸 틈을 타 21 대 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요스바니가 무려 10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요스바니는 17 대 17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한 뒤 20 대 18에서 화끈한 퀵오픈 공격으로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했다. 삼성화재는 24 대 22에서 한국전력 신영석의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관장. 한국배구연맹같은 날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 대 0(27-25 25-17 25-16)으로 완파했다. 4승 2패 승점 11을 기록한 정관장은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쿼터 메가가 공격 성공률 57.50%로 양 팀 최다인 25점을 터뜨렸고, 외국인 선수 지아가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호영과 박은진도 각각 8점과 6점을 거들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을 벌이며 팽팽하게 맞섰으나 25 대 25에서 범실을 저지른 뒤 지아에게 점수를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후 공격 성공률(33.33-48.59)에서 정관장에 무려 15% 이상 뒤져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