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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내일 파업?…노사 양측 오후 3시 최종교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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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내일 파업?…노사 양측 오후 3시 최종교섭 시작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이 8일 오후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은 8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이 8일 오후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은 8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모습. 황진환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출정식을 하루 앞두고 최종 교섭에 들어갔다. 결렬될 경우 9일부터 지하철 1~8호선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필수유지업무협약에 따라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이 정상운영한다.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8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최종 교섭을 시작했다. 연합교섭단은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한국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로 구성돼 있다.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쟁점은 사측의 '경영혁신안'으로 대규모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정원의 13.5% 수준인 2212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담고 있다.

    연합교섭단은 사측의 인력감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무리한 인력감축은 지하철 안전문제와 직결된다는 주장이다. 또 공사의 재정적자는 정부와 서울시의 교통복지정책으로 누적된 손실과 원가에 턱없이 모자란 지하철 요금이 주 요인인데 노동자에게 적자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3일 국정감사에서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공언하고,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도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쇄신안에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단언하면서 협상의 폭이 매우 좁아진 상황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이 8일 오후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은 8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모습. 황진환 기자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이 8일 오후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은 8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모습. 황진환 기자
    지난 2일에 열린 4차 본교섭에서도 노사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며 결국 정회가 됐고, 이날 오후 파업을 하루 앞두고 교섭이 속개됐다. 인력감축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는 노사가 파업 직전 극적 타결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9일부터 지하철 파업이 시작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9월 25일 연합교섭단과 필수유지업무 실무협정을 체결하고, 자연재난이나 미세먼지 등 사회재난 발생 시에는 파업 중이라도 필요한 범위 내 근무에 복귀시킬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제업무의 경우는 모든 인력을 필수인력으로 분류했고, 운전업무도 평일의 경우 1~4호선은 65.7%, 5~8호선은 78.1%를 필수인력으로 배정했다.

    이에따라 교섭이 결렬돼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출근길의 경우는 지하철이 대부분 정상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평시와 퇴근시간대에는 감축운행이 불가피해 혼잡도 등 불편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협상이 결렬돼 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11월에 이어 2년 연속 지하철이 파업하게 된다. 지난해에도 임단협이 결렬되면서 파업 첫 날 퇴근길 불편이 빚어진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파업 첫날 노사가 합의에 이르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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