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연일 탈당과 신당 창당의 불을 지피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0일 금태섭 '새로운선택(가칭)' 금태섭 대표와 만난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의 '정치 멘토' 격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동석한다.
이 전 대표는 9일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정치는 아무리 봐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에 출마한다고 하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어려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남권 그중에서도 대구‧경북(TK)를 겨냥한 신당 창당 의지를 밝힌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출마를 추진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신당의 정체성에 대해 "영남권 신당이라 한정 짓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 대표는 이른바 '이준석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이 전 대표와) 한 번 만나보겠다"고 했었다. 이 전 대표가 TK에 주력하는 반면, 금 대표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개혁하는 데 우선한다면 통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번 만남은 금 대표의 제안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호응하며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로선 "당내 동반 탈당할 세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와 함께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왔다.
김 전 위원장과 금 대표부터 만나는 행보는 일단 제삼지대부터 포섭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