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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CF연합' 첫 국제무대

산업일반

    한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CF연합' 첫 국제무대

    내일 '한미 청정에너지 콘퍼런스' 개최
    한국 주도 '무탄소 연합' 소개·동참 논의

    CF(Carbon Free)연합 현판 제막. 연합뉴스 CF(Carbon Free)연합 현판 제막. 연합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기 위해 '무탄소 에너지'(CFE)의 개념을 새로 정립하고 이를 글로벌 규범으로 확산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3일 서울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청정에너지 콘퍼런스'를 열고 한국이 제안하는 CFE 개념과 '무탄소 연합'(Carbon Free Alliance·CF연합)을 소개하고 동참 방안을 논의한다.

    이같은 논의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CFE 이니셔티브 확산을 강조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으로 CF연합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달 1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이 안건으로 상정돼 글로벌 확산 방안이 논의됐고, 지난달 27일에는 CF연합이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민간이 주도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현실적으로 이를 이행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가와 기업들은 그 대안으로 'CFE 이니셔티브'에 공감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산업부에 제출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리적·기술적 여건과 낮은 전력 소매단가 등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하고 조달하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이다.

    아울러 한국은 유럽연합(EU)이나 북미 등과 달리 에너지 조달 체계가 '고립 계통'이어서 RE100 운동이 인정하는 '단일 전력망으로 연결된 시장'으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같은 이유로 보고서는 "한국형 CFE 제도를 설계하고 이를 통해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부의 정책 방향도 보고서의 제언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정부는 먼저 기업들이 CFE 사용 실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CF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증체계 구축은 내년 상반기 완료하고, 국제표준안을 마련해 2025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하는 일정이 목표로 제시됐다.

    정부는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을 위해 미국·일본·프랑스 등 CFE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국가와 단체·기업 등과 공조를 확대하고 국제기구나 다자 국제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의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한미 청정에너지 콘퍼런스는 그 첫 국제무대로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도 CF연합은 여러 국제회의와 세미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여해 외연 넓히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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