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자료사진.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자신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할 수 있다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송 전 대표는 1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고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절대 병립형 (비례대표제)을 반대하고, 아마 이재명 대표께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연동형으로 가면 위성정당을 다시 만들 수는 없다"며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의 당도 반윤(反윤석열)연대로 끌어들여서 정말 무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독재정권을 빨리 종식시키는 게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도 얼마나 억울하겠나 조 전 장관도 지역에 출마하면 소선거구제 때문에 야권 분열의 논란, 사표 방지 논란이 있지 않나"라며 "그러나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국 장관도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것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조 전 장관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후지게 정치를 하는 정도가 아니라 후지게 법무부 장관을 하고 수사도 후지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법무부 장관을 후지게 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 어린데 검사를 해서 재산이 43억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산다"며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못 얻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3천만원 전세 아파트에 산다"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