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산업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푸틴이 지금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드론 외에도 순항·탄도 미사일을 키이우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러시아군의 공습 규모와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키이우엔 공습경보가 울리고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것은 지난 8월 26일 이후 73일 만이다. 그동안은 드론 공격이 주기적으로 이어졌다.
당시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200발 이상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전국에 걸쳐 에너지 기반 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겨울이 시작되고 전력 소비가 많아지는 현 시점에 러시아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 나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