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4천건이 넘는 시위가 벌어졌으나 절대다수는 팔레스타인 지지시위였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분쟁 감시단체 '무장 분쟁 위치 및 사건 자료 프로젝트'(ACLED)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전 세계에서 총 4385건의 관련 시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3761건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였다.
반면 이스라엘지지 시위는 529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95건은 중립적으로 진행된 휴전 촉구 시위였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5%는 폭력적으로 변했거나 경찰 등에 의해 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 언론은 런던과 베를린, 워싱턴 같은 도시의 시위를 주목했지만, ACLED가 기록한 대부분의 시위는 친팔레스타인 성향 시위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있었다.
특히 예멘과 이란, 터키, 모로코에서 시위가 빈번했다.
유럽의 주요 도시는 각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맞불 시위로 혼란스러웠으며 일부 시위는 폭력적으로 변질됐다.
맞불 시위는 미국에서 가장 많았다.
최근 워싱턴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지지 시위는 최근 몇 년 사이 이 도시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시위였다.
이 밖에 미국 대학에서는 진영간 갈등이 심해져 증오 발언, 기물파손, 괴롭힘, 폭행 사건 등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