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내년 총선은 정말로 중요하고, 민주당도 정말 반드시 한 석이라도 이겨서 1당, 좀 더 목표를 높인다면 반드시 한 석이라도 더 얻어서 과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총선 200석' 발언 등을 경계하며 당내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직접 '절박함'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을 통해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점하고 있으니까 (여당이) 시스템이나 제도 자체를 뜯어고쳐서 퇴행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위법한 시행령으로 많이 망가지기는 했지만, 법과 제도 자체는 마음대로 못 고친다"며 "만약 시스템과 법, 제도 이런 것까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아마 대한민국의 시스템까지 다 망가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지금까지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서, 퇴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총선 과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절박하게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준비해나갈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