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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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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시고요. 최선한판 다음 주제 이어가보겠습니다. 요즘 신당 얘기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의 제3신당. 이제 창당 가능성이 60% 정도 된 것 같아요. 하루 1%씩 올라가서 12월 27일 가까이 되면 100% 차는 날짜가 되는 것 같아서 아마 27일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대구 출마 가능성을 두고 파괴력이 있다, 없다. 진 교수님은 대구 출마 가능성, 할 경우에. 파괴력이 있다고 진단하셨는데.
◆ 진중권> 조건을 달았는데.
◇ 박재홍> 본인의 개인 출마?
◆ 진중권> 국힘이 헤맬 때.
◇ 박재홍> 헤맬 때. 우리 김병민 최고, 신당 창당 가능성?
◆ 김병민> 저는 파괴력이 없다 조건을 달았거든요. 국민의힘이 변화와 혁신을 제대로 추진한다면이라는. 그 길을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서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가 밖으로 나갈 명분을 제대로 찾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생각을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인터뷰를 이 전 대표 거를 보니까 대통령이 변화하고 이렇게 바뀌어나간다면 신당에 대한 의미를 찾기가 어렵지 않겠냐고 본인 스스로도 인터뷰를 했던 내용들을 봤거든요.
오늘 여론조사에 보니까 흥미로운 게 조금 전에 신당 얘기를 할 때 이준석 신당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돌릴 때는 이준석 신당이라고 안 하고 이준석, 유승민 신당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인가 나온 여론조사에 보니까 제일 앞에 김종인, 유승민, 이준석 신당이라고 이제 바뀌기 시작합니다.
결국은 신당이라는 건 정치가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준석이라고 하는 독자의 정치인으로 신당을 만드는 것으로 보지 않고 제3지대에 있는 이런 사람들의 이합집산을 신당으로 같이 확인해 나가는 과정처럼 보이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캐릭터는 사실 다른 사람들이랑 쉽게 협업하는 캐릭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게 김종인 위원장 밑에 있는 이준석 신당은 이준석 신당과는 결이 아예 다르거든요. 거기에 또 지금은 정의당까지 합치는 거냐, 송영길 전 대표는 이준석과…
◆ 진중권> 나도 할 수 있다.
◆ 김병민> 그래서 이게 신당이 어디로 가는 거지? 이런 생각이 굉장히 강하게 들어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얘기는 전부 다 소설에 불과하다라는 생각이 저는 강하게 듭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 의원들을 많이 취재하시는 김한규 의원님. 이준석 신당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 김한규> 국민의힘 의원이 사석에서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그냥 소위 본인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거다라고 국회에서는 이제 회의하기 전에 기다리면서 서로 그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 박재홍> 시작하기 전에?
◆ 김한규> 본인들은 가능성이 되게 낮고 그냥 실질적인 당대표급의 비대위원장이든 공관위원장이든 뭔가 그런 자리를 줄 때까지 계속 여론을 조성하는 거다. 그리고 저희에서도 이준석 신당론은 힘이 있는데 이준석 신당은 힘이 없다라고 분석하는 분이 있는데 저는 되게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도 그걸, 전 대표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본인이 꼭 필요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봤을 때 이준석 대표가 아직 12월 27일 후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한번 내일 물어보시면. 그러니까 본인이 되게 어떻게 보면 임기응변도 잘하시고 되게 머리가 좋은 분이니까 빨리빨리 뭔가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지금 구체적인 창당 계획이나 이런 것들까지는 없을 거다라고 생각하고.
김병민 최고 말대로 이준석 대표는 되게 몸이 가볍게 혼자 움직일 때 힘이 있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게 많은 분이라 지금 다른 분들하고 움직이고 당을 어떻게 만들고 지구당을 어떻게 창당하고 이거는 이준석 대표 머리에 아직은 없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배종찬 소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 100%라고 그랬는데. 우리 김 소장님.
◆ 김성회> 그러니까 정당을 만들려면 지역위원회에 1000명씩의 당원을 모으는 것도 그렇지만 지금 이준석 이렇게 말하니까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데 당이 만들어지면 당의 사무총장도 있어야 되고 비서실장, 당이 진용을 갖춰야 됩니다. 그럼 그 진용을 갖추는 사람들이 이준석 전 대표만큼의 급이 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정당을 구성을 하면 그럴싸한 모습이 보일 텐데. 그렇게까지 구성하는 데 가는 길이 결코 쉽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벌써 지금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고 해서 이미 소문들이 좀 났어야 될 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이 영입이 됐다, 낮엔 싸우더니 김병민 최고랑 밤에 만나더라, 이런저런 소문들 있지 않습니까? 사무총장으로 영입이 고려된다.
◆ 김병민> 저는 절대로 영입을 안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 김성회> 그렇습니까?
◆ 김병민> 나도 영입 대상이야 물어보니까. 호남에 가면 영입하지,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대구 방문한 이준석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9 psik@yna.co.kr (끝) 연합뉴스 ◆ 김성회> 그런 문제들 때문에 지금 안 보이는 당이 12월에 만들어지는 게 어떻게 되려나. 저는 사실 실무적으로는 보면 잘 모르겠어요.
◆ 진중권> 아직은 신당이 보면 카드거든요. 카드고 실체가 되기 힘든 게 왜냐하면 같이 갈만 한 사람이 하태경 의원 아니라고 그러죠. 그다음에 김웅 의원도 아니라고 그러죠. 심지어 천하람도 아니라고 그러죠. 그러면 누구랑 해, 이걸. 그렇기 때문에 신당 카드는 그것이 변수라고 보거든요.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을 품을까 말까. 그런데 만약에 품지 않을 경우에 원하지 않지만 신당을 창당해야 되는 상황으로 뭐랄까, 몰릴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사실 내가 볼 때는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을 창당하고 싶어 하지 않아요. 돌아가고 싶어 해요. 그런데 그게 안 될 경우에는 그래서 모든 길이 막히고 자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그때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때는 이거라도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만드는 그 상황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기인 의원…
◇ 박재홍> 이기인 경기도의원.
◆ 진중권> 그 얘기 하잖아요. 제안이 왔었다, 오퍼가 왔었다. 그런데 책임 있는 분으로부터 온 건 아니다라고 이준석 전 대표가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물밑에서 입질이 있다라는 얘기예요. 그 얘기가 있겠고 그게 만약에 타결이 되면 돌아가는 거고 타결이 안 되고 결렬되게 되면 신당 창당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 김한규>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되게 많은 분을 만나고 다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여의도 내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되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본인들의 얘기를 전달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으로 창당에 대해서 동참해 달라, 이런 식의 포섭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가 저렇게 밖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떻게든 민주당을 설득해서 선거제를 병립형으로 바꿉니다. 그래야 이준석 신당이 비례의석수를 5석 이내로 좁히고 그러면 홀수 번호가 여성 후보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러면 실제로 2석밖에 남성 의원은 안 되는 거거든요. 1석은 이준석이 가져가면 나머지 하나 자리를 보고 여러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되게 위험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 여의도에서 과연 동참할 사람이 지금은 없고.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자꾸 아까 얘기한 대로 김기현 대표 얘기하면 김기현 대표 연장이 되고 김병민하고 친하다고 얘기하면 김병민은 위험해지고 이런 거잖아요,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열심히 돌아다닐수록 선거제 개편에 되게 영향을 미칠 거다, 저희는 그렇게까지 보고 있습니다.
◆ 진중권> 저는 김성회 소장하고 많이 친합니다.
◆ 김병민> 선거제 개편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조추송 있잖아요. 조국, 추미애, 송영길 전 대표 이렇게 해서 신당설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그리고 비명계 의원들이 나가서 신당 차리냐가 사실 이준석 신당보다 훨씬 더 빠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병립형으로 선거제 개편을 하게 되는 건 국민의힘의 요구가 아니라 민주당의 요구로 진행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 김성회> 민주당의 조추송이라고 요즘 부르던데. 조국 장관 신당에 대해서 민주당은 예를 들어 반반이 갈려 있습니다. 그걸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쪽과 당에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쪽이 갈려 있기 때문에 병립형 가는지 여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서 어쨌든 우리가 우군 아니냐. 우리가 위성정당 못 만드니까 그렇게 하는 게 낫겠다라고 하는 것에 비해서 국민의힘은 명확하죠. 이 선거법 우리가 합의한 적이 없으니까 우리 무조건 위성정당 만든다. 우리는 아무런 죄가 없지라고 하는 그 선거판을 바라봐야 하는 민주당의 여러 가지 입장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의힘이 제가 듣기로는 협상에서 굉장히 세게 병립형을 요구를 하면서 심지어는 비례의석 줄여서 예를 들면 지금 수도권 의석수가 사실은 더 갈라져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것을 합의해 줘가면서까지라도 병립형을 통과시키려는 국민의힘의 의지가 너무 세서 민주당이 굉장히 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거 한번 보시죠. 나오겠죠.
◆ 김병민> 제가 듣기로는 지역구를 늘리면서까지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이 오늘…
◆ 김성회> 병립형은 맞는 거네요?
◆ 김병민> 병립형을 주장하는 건 왜냐하면 애당초부터 우리가 주장하고 합의된 선거구제가 아니었으니까.
◇ 박재홍> 위성정당 방지법 발의하셨죠? 그 부분은 그러면 지금 현재 정치개혁 논의하고 어떻게 연결하면 됩니까?
◆ 김한규> 그러니까 아까 김성회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상당히 강한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2016년 이전에 원래 여야가 합의했던 제도다라는 거고 민주당에서도 현실론, 위성정당을 법적으로 방지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위헌이기 때문에.
◇ 박재홍> 병립으로 가자.
◆ 김한규>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렇게 가야 하지 않나라는 움직임이 분명 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그런데 저희는 그 논거 자체가 위성정당을 막지 못해서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좀 틀리다라는 주장을 하고. 기본적으로 저희가 대선 때도 약속했고 여러 번 당론으로도 약속을 했는데 만약에 연동형으로 가면. 왜냐하면 합의가 안 되면 연동형으로 가는 거거든요. 그러면 위성정당을 현실적으로 낼 수밖에 없지 않냐, 이런 얘기들이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든 여당을 압박해서 같이 위성정당을 안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지 저쪽이 안 한대라고 해서 그냥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
◇ 박재홍> 데드라인이 언제입니까, 그러면?
◆ 김한규> 데드라인은 없죠. 실질적으로 2020년에도 1월 중순에 선거법이 합의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선거구제 관련해서는 11월 11일날 저희가 지역구 의석을 몇 석으로 해야 된다라는 걸 통보해야 되는 시기니까 일단은 253으로 정해진 거죠.
◇ 박재홍> 지역구는.
◆ 김한규> 지역구는 사실 늘어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됐고. 그러면 저희가 원했던 건 안 되는 거죠. 저희는 비례를 늘려달라라고 요구를 했는데 여하튼 국민의힘이 원하는 대로 됐고. 지금 그런데 저희가 한 30명 정도가 기자회견에 연명을 했는데 사실 그 안에서는 성향은 다 다르거든요. 그런데 단 한 가지 우리가 약속을 안 지키는 일은 좀 그만하자. 좀 창피하다라는 반성이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이재명 대표 관련 얘기인데요. 이원욱 의원이 고향인 안동으로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면 본인도 당이 나가라는 곳 나가겠다. 그러자 정성호 의원이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재산 1만 원 갖고 있는 사람이 1억 갖고 있는 사람한테 우리 재산 다 걸고 단판승부 해 보자. 한판승부라고 안 했고 단판승부 해 보자. 같은 얘기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안동 출마 여부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은 누가 한번 답변해 주실까요? 국민의힘이 먼저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 김병민> 안동 출마까지는 좀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적어도 국민의힘의 지도부를 비롯한 당내에 있는 상당수가 희생을 전제로 불출마, 험지 출마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면 당연히 언론은 이재명 대표한테 물어볼 수밖에 없겠죠. 이재명 대표가 그 동네를 지키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성남에서 완전히 지역구를 바꿔서 본인에게 유리한 인천 계양으로 왔으니 이번에 민주당을 이끄는 당대표로서 이재명 대표 희생하고 헌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올 텐데 그러니까 가서 지역구에서 유튜브 찍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어 보인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 이제 비명계를 비롯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의 헌신을 얘기할 텐데 이게 당이 제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라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안동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억하시는 분이 별로 없겠죠. 아주 어릴 때 성남으로 올라오신 거잖아요. 그러니까 현실성이 낮고 죄송한 말씀인데 당선 가능성도 그렇게 크지는 않죠. 그러면 당대표가 나가서 떨어지는 건 황교안 전 대표가 종로 나가서 이낙연 대표한테 엄청난 큰 차이로 떨어지는 거랑 똑같잖아요. 국민의힘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인데 저희도 마찬가지로 그런 일을 해야 되냐라는 생각도 들고. 저는 지역구를 옮기는 건 제가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 그건 아주 이례적이고 별로 정치개혁이라고 생각이 들지도 않아요.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 때문에 그런데 그분은 원래 부산에서 살았고 부산의 국회의원이다가.
◇ 박재홍> 부산에서 고등학교도 나왔고.
◆ 김한규> 그러다가 종로로 갔고 다시 MB가 선거법 위반으로 문제가 되니까 그 보궐에서 당선됐고 그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했던 건데 다른 분들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최근에 당내에서 그런데 그런 얘기가 분명히 있어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은 서진 정책이라는 걸 하잖아요.
◇ 박재홍> 광주로 간다.
◆ 김한규> 매번 5.18에 가서 의원들이 다 같이 가고. 그런데 우리는 동진 정책도 안 하고 영남이나 경남에서 고생하고 있는 정치인 동료들한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뭐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 박재홍> 김부겸처럼?
◆ 김한규> 그거는 맞는 거지만 그런데 그게 당대표가 당선되기 어려운 지역 가서 과감하게 떨어지는 게 그게 그분들을 도우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렇습니다.
◆ 김병민> 종로 정도로 나가면 되겠네요.
◆ 진중권> 다 쓸데없는 얘기고 무슨 얘기냐 하면 이거예요. 민주당의 투쟁은 뭐냐 하면 지금 친명계 원외와 비명계 현역들 싸움이거든요. 그러니까 180석이라서 웬만한 데는 다 차지하고 있단 말이에요. 원외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비명계 40자리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들이 하는 게 뭐냐 하면 다선들 물러나라라고 하니까 이들이 받아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다. 그렇다면 친명 다선들 너희들부터 모범을 보여라, 험지 가라. 쉽게 말하면 너희들 나가라가 아니라 너희들 안 나갈 거잖아. 그러면 우리한테도 나가라고 하지 말라, 그 얘기예요, 그냥.
◆ 김한규>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0.5선 저랑 똑같아서 다선은 아니고.
◆ 진중권> 대표부터 험지 나가라고 하면 대표부터 하고 나머지는 그런 거잖아요. 친명 다선들 나가라고 하잖아요. 그 얘기가 뭐냐 하면 우리 압박하지 말라는 얘기예요, 지금.
◆ 김병민> 이재명 대표의 특수한 사례는 아까 지역구는 웬만해선 안 바꾼다고 했는데 성남에서 인천 계양으로 바꿨잖아요.
◆ 진중권> 분당 못 갔잖아요.
◆ 김한규> 분당에서 국회의원을 하시지는 않으셨으니까.
◆ 진중권> 분당으로 가셨어야 하는데 성남시장까지 하셨으면 거기 못 가시잖아요.
◇ 박재홍>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이 별건으로 진행되면서 총선 전 1심 결과가 나올 것이냐, 이 부분도 주요 쟁점인데 어제 김웅 의원 같은 경우는 총선 전에 나올 것 같다. 굉장히 단순한 사건이기 때문에 길게 갈 것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김한규 의원님 변호사시니까.
◆ 김한규> 아니, 뭐 정성호 의원도 반대 얘기를 했고. 법조인마다 동일한 사안을 달리 보는데 저희는 정치인인데 자꾸 이재명 대표 사건의 법적 분석을 하라고 하니까 수사 기록도 보지 않았는데, 재판 기록도 보지 않았는데. 그런데 저는 무죄인지 이런 거는 사실은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기대와 믿음의 영역인 것 같고.
재판 결과는 총선 전에는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재판부 입장에서는 굳이 이 사건만 먼저 선고를 해 버리면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 벌써 재판부를 공격할 거라고요. 그게 유죄든 무죄든. 그러니까 굳이 부담스럽게 먼저 비판을 받을 일 안 하고 갖고 있다가 나중에 다른 사건하고 같이 선고할 거라고 보고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판단하고 싶은데 하여튼 자꾸 모든 사건에서 대장동 사건부터. 기록이라도 좀 보고 해야겠습니다.
◇ 박재홍> 변호사 생활을 굉장히 성실히 하셨기 때문에.
◆ 김한규> 기록을 보지 않고 변호사들이 얘기하는 거는 방송 패널 이상의 인사이트는 없습니다.
◆ 진중권> 재판부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줘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사회적 비용이. 우리가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 너무 커집니다.
◇ 박재홍>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시간이 다 돼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병민>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