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는 미중 정상. 연합뉴스만 1년만에 미중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양 정상은 "경쟁이 충돌로 이어져서는 안되고 각자의 성공이 서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협력을 다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있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일(현지시간) 미중 양 정상이 1년만에 조우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한 유서깊은 저택에서 이날 오전 먼저 기다리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차에서 내리자 가볍게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공식 회담 시작 전 모두 발언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 해야한다"며 "미중 경쟁 관계를 책임감있게 관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큰 두 나라가 교류하지 않아서는 안 되고, 충돌과 대항의 댓가는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시 주석은 "양국에게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협력을 통해 공존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도 했다.
미중정상,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 연합뉴스실무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은 오후까지 이어졌고 이 자리에서는 군사 소통 채널 복원과 펜타닐 단속, 그리고 수출 통제 등 경제 사안이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소인수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전쟁, 북한 비핵화, 대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대화가 오갔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양국 정상회담 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