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된 수도계량기. 박종민 기자강원 강릉시는 겨울철을 맞아 상수도 시설 동파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신속한 시설복구를 위해 동파방지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릉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약 4개월간 대비 기간을 정해 겨울철 한파 및 대설 등에 따른 수도시설(수도관, 계량기 등)의 파손을 사전에 방지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수돗물 누수를 비롯한 재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수도시설(관로 및 계량기 등) 긴급지원반을 운영해 전년도 동파 수도시설 및 노후 등 동파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동파 우려지역은 중점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부터는 긴급한 경우 신속한 조치를 위해 상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긴급복구를 위한 비상급수차량 지원, 동파 계량기 교체, 관 해동 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절기 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함 내부를 헌 옷 등의 보온재로 채우고 뚜껑 부분은 보온재로 덮어 비닐 등으로 넓게 밀폐해야 한다. 특히 한파가 지속되는 날에는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 사용해야 한다.
계량기 및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점차 따뜻한 물로 서서히 녹이고,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상수도과에 신고해야 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겨울철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수도 시설 보온조치 등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동파로 인한 재산 피해를 미리 예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