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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개딸당, 몇 명이 부르짖는다고 가능하지 않아"

전남

    이상민 "개딸당, 몇 명이 부르짖는다고 가능하지 않아"

    핵심요약

    터줏대감이 당 떠나는 거 간단치 않아
    김대중·노무현 때 민주당 아냐…민주주의 인권 퇴색
    국민의힘 등 어느 정파든 민주당보다는 못하지 않을 것
    이준석 행보 반신반의…조국 출마, 당선권 들지 의아

    ■ 방송 :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 FM 102.1/89.5(순천) (17:00~17:30)
    ■ 진행 : 최창민 기자 ■ 제작 : 전남CBS 보도제작국, 정혜운 작가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최창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시사했는데요. 이상민 의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상민> 안녕하세요.  

    ◇ 최창민> 어제 원칙과상식 기자회견에는 함께하지 않으셨는데요.

    ◆ 이상민> 네, 그렇습니다.  

    ◇ 최창민> 탈당으로 입장을 굳히신 건가요?  

    ◆ 이상민> 현재 고민 중에 있고요. 제가 사실은 더불어민주당에 2004년도부터 열린우리당에서 시작해서 지금 5선 의원 아니겠습니까? 터줏대감인데 당을 떠나는 것이 뭐 이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또 당에 남아 있자니 제 역할이나 여러가지 벽에 부딪치고 절망감도 느끼고 하는 상황에서 그냥 있을 수도 없고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12월 초까지 말씀을 드리도록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최창민> 원칙과상식 기자회견 했던 의원들은 강성 팬덤과 결별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의원님과도 뜻을 같이 했던 것 아닌가요
     
    ◆ 이상민> 당연히 대체적인 뜻은 같이 하는데 저는 12월 초까지 민주당에 남아 있을 것이냐 떠날 것이냐를 결정했기 때문에 지금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주장하는 당내 민주주의 회복이라든가 또는 도덕성 회복이라든가 당내 혁신 이 문제를 걸고 또 12월 초에 제가 말씀드린다는 것은 이게 뒤엉켜버립니다. 저는 코앞에 탈당 여부를 결정해야 될 입장이고 원칙과상식 모임의 의원들은 아직 탈당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좀 차이가 있어서 거기에 참여를 안 한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부터), 김종민, 윤영찬, 조응천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부터), 김종민, 윤영찬, 조응천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칙과 상식'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창민> 말씀하신 시한이 한 보름 정도 남아있는 거네요. 당에 더 이상 어떤 혁신안 주문 같은 것도 없으신가요?  

    ◆ 이상민> 저는 당의 혁신 개혁 바로잡기 위해서 여러 차례 오랫동안 계속해 왔고 내부 총질 배신자 징계 운운하는 인용하기 어려울 정도의 그런 욕설까지 들으면서도 해왔는데 전혀 변경이 안 되고 오히려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결함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명의 사당, 개딸당이 이미 되어 버렸기 때문에 저희들 몇 명이 부르짖는다고 해서 가능하지도 않다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당에 남아서 최선을 다해서 당을 바로잡는데 할 것이냐 아니면 여기는 씨 뿌리고 거름 주고 물 줘도 도저히 토양이 자랄 수 없는 곳이다. 그러면 저도 정치적 꿈을 펼치기 위해서 떠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갈등이 있는 것이죠.  

    ◇ 최창민> 고민하고 계신 내용들을 말씀해 주신 것 같고요. 저희 방송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출연하셨는데 의원님과도 소통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 이상민> 그렇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도 그렇고  

    ◇ 최창민> 이준석 신당 얘기도 나오고 제3지대에 여러 정당들 움직임이 활발한데 어디까지 염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이상민> 그거는 아직 민주당이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를 결정을 안 했기 때문에 어쨌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새로운 신당을 연합신당을 생각하든지 아니면 기존의 당에 뭐 같이 손을 맞잡고 갈 것인지 아니면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에 남을 것인지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그중에 국민의힘 입당도 선택지 중에 있는 건가요?  

    ◆ 이상민> 그것도 배제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배제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모든 언론에서 '국민의힘 입당 배제 안해' 그것만 초점을 잡는데 사실 그것만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신당을 만드는 거, 연합신당을 만드는 거 등등을 다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 최창민> 민주당 5선이시잖아요. 충청 지역구 여론은 어떻습니까?  

    ◆ 이상민> 여론은 양당에 대해서 굉장히 매우 비판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미 오랫동안 양당이 지배체제 독과점 지배구조가 되어 있는데, 한국 정치를 발전시키는커녕 오히려 발목 잡고 있다. 이런 비난이 많고 폐해가 많고 오히려 적대적 공존을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이 가장 기본인 민주당이 오히려 그런 능력이나 가치는 다 퇴색하고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 많이 변질돼 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때 그런 민주당이 아니다. 이렇게 변질됐다. 이런 비판들이 많습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왼쪽)과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왼쪽)과 한국의희망 양향자 공동대표가 대화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최창민> 네,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입당은 그림이 그려지질 않거든요. 그동안에 행보도 그렇고 특히 국민의힘은 현재 내부 논란도 있는데

    ◆ 이상민> 지금 민주당을 떠날 것이냐 안 떠날 것이냐를 결정을 안 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검토를 해보고 있는데요. 솔직히 마음으로 느끼는 제 현재 마음의 어려움을 생각해서는 어느 정당이든 가서 경험은 안해봤지만 지금의 신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정의당이든 어느 정파든 지금의 민주당보다는 못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최창민> 지금은 민주당이 더 심각하다 국민의힘보다 더 심각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시네요.

    ◆ 이상민> 저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당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이 아닙니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제 생각 판단으로는 이재명 사당이 됐고. 더 이상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친명 체제가 지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 심사가 기각되고 그리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압승한 이후 더 강고해졌습니다.  

    ◇ 최창민>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렇게 보이시네요.  

    ◆ 이상민> 개선의 여지가 없다. 이런 판단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이 남을 것인지 나갈 것인지만 제가 주체적으로 판단하려고 합니다.  

    ◇ 최창민> 제3지대 가능성과 파급력은 어떻게 전망하는지 궁금합니다.  

    ◆ 이상민> 제3지대는 지금 말씀하신 양향자 또 금태섭, 이준석 또는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이 서로의 한계를 알고 힘을 합치는 연합 신당의 합의에 이르고 또 선도적인 아주 민주적 모습을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는 성공 가능성이 담보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은 어느 당이 실체가 잘 있지는 않거든요. 지금 당의 형식을 갖춘 것은 양향자 의원이 하는 한국의희망인가요? 그것만 있고 나머지 금태섭 의원은 지금 진행 중이고 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문제는 실체가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도 본인들이 당 탈당할 것인지 여부가 지금 일체 거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과연 어떻게 될지는 아직 행로가 좀 미지수입니다.

    ◇ 최창민>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 다양한 언론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는데요.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상민> 글쎄요 제가 볼 땐 반반인 것 같아요.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당을 추진하는 세력이나 또는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냥 이준석 대표의 멘트, 방송에 나와서 그런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아직 세력이나 신당을 구축하기 위한 그런 가시적인 움직임은 잘 보질 못해서 과연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가 듭니다.

    ◇ 최창민> 조국 전 장관의 출마설도 계속 나오거든요. 특히 광주 얘기가 나오는데?
     
    ◆ 이상민> 아마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되냐 병립형으로 되느냐 뭐 이런 거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직접 출마해서 당선권에 과연 들을 수 있을까? 이런 의아심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의 역량이 어떻든 대국민 이미지가 어떻든간에 관계없이 양당 지배 체제가 워낙 강고하기 때문에 사실 유권자나 정치인 후보자들이나 양자적 강제 선택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이 혁파되지 않는 한 소수당이 자리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최창민> 호남에서의 민주당, 민주당에서의 호남 상당히 분파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이상민> 호남에서도 저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당을 살펴보시면서 유능한 후보 또는 좀 더 비교적 나은 정파에 대한 자유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영남에서도 지금까지 국민의힘 쪽 한나라당 쪽의 선택이 이루어졌고 호남에서도 절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해서 지지가 주어졌지 않습니까? 오히려 그것이 지역의 발전 물론 한국 정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시야를 넓혀서 호남에서도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제3당 4당 5당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그런 지혜를 발휘하시고, 또 여러 가지 통찰력을 호남 지역민들이 그런 선택을 해주시는 것이 한국 정치의 발전에 또 호남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창민> 만약 내년 총선 출마하시면 지역구는 그대로 유지하실 계획이신가요?

    ◆ 이상민> 많이들 중진 지도부 지역구를 버리고 딴 데로 가라 이러는데요. 그건 좀 어리석은 얘기입니다. 저 지역구가 있는 정치인은 지역민들과의 신의 관계가 있습니다. 그걸 하루아침에 앞두고 갑자기 다른 거로 바꾼다 그거는 신의를 배반하라는 얘기인데 그건 정치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는 여야의 시중에 떠도는 것을 그냥 호응할 뿐이라고 전 생각됩니다.

    ◇ 최창민> 의원님 만약 탈당 결행하시면 1호 탈당이 될 것 같은데요. 다른 동료 의원들도 동조할  분들이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 이상민> 그건 미지순데요. 다들 지금 이재명 사당 개딸당에 대한 이래서는 안 된다라는 반감을 갖고 있고 이를 혁파해야 되는데 사실은 다 코앞에 공천이 있고 그러니까 납작 엎드려 있는 형국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의원들은 이렇게 해 가면 안 된다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행동을 실제로 옮길 때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당도 그런 혁파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 최창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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