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주변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 광양시 제공전남 광양시는 전남도립미술관 주변 '도시바람길숲(디딤·확산숲)' 조성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양시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남도립미술관 주변이 향후 도시개발사업 완료 후 위치적으로 광양읍의 중심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를 바탕으로 백운산과 서산에서 생성되는 찬 공기가 서천과 연결되면서 찬 공기를 도심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거점숲 적지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6월 착공해 1.5ha 면적에 총사업비 약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 나무의 뿌리 활착을 높일 수 있도록 양질의 토사와 토양개량제를 섞는 등 생육기반 조성에 주력했다.
또한 푸조나무와 팽나무 등 키가 큰 나무 302주를 심고, 주변 녹지공간은 남천·목수국 등 키 작은 나무 약 4천 주와 다양한 초화류를 심어 열환경 개선이 최대화되도록 했다.
시는 광양의 문화·예술 대표 명소인 전남도립미술관과 함께 녹색 관광자원으로의 가치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2022년에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00억 원 포함 총사업비 200억 원(설계비 10억 원, 사업비 190억 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연차별(설계 1년, 시공 3년)로 추진돼 3개 유형의 숲으로 구성된다.
숲 유형은 △야간의 찬 공기가 정화되어 차고 깨끗한 공기를 생성하는 '바람생성숲'(산림) △산림-도심을 연결하는 하천변, 가로녹지로 찬공기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연결숲'(하천·가로) △공원·대면적의 녹지, 벽면 녹화 등으로 도심에 조성하는 '디딤·확산숲'(도심의 공원) 등이다.
광양 도시바람길숲 1차년도 사업은 현재 와우근린공원(2개소)와 마동근린공원은 조성 중으로 12월초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열섬현상을 완화해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탄소흡수원 확충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