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의사 홍성우. SNS 캡처 최근 유튜브에서 '꽈추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뇨기과 의사 홍성우가 과거 병원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홍씨는 비뇨의학 관련 유튜브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어 약 21만 9천 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라디오스타'·'아는 형님'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출연했다.
홍씨가 과거 근무했던 병원의 간호사 A씨는 지난 22일 한 스포츠지와의 인터뷰에서 "홍씨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고 그로 인해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괴롭힘은 6개월 동안 이뤄져 이 때문에 일에 대한 자괴감도 들었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경 홍씨는 같은 병원 소속 간호사들에 대한 폭언·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병원에 신고 당했다. 5명 이상 직원들이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으며 홍씨는 신고 접수가 된 달에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직원은 홍씨가 직원들에게 "개XX", "너네 부모가 이러는 거 아냐", "꺼져", "너네 XX들은 나 괴롭히려고 연구하나" 등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수술방에 들어와 직원들에게 화풀이를 했다"며 "환자가 특정 지역 사람일 경우 막말하는 경우도 다수 목격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수술실 내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욕설을 했고 환자를 사람이 아닌 동물, 벌레 취급을 하는 등 감정적으로 대했다"고 했다. 직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등 강제추행 행위를 목격했다는 진술도 있었다.
그러나 홍씨는 스포츠지에 "이전 직장에서 사이가 좋지 않게 나왔다"며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고 그 사람들이 나를 좋게 말하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있었던 이전 병원 직원 수십 명이 (개업한 병원으로) 나를 따라왔는데 얘네들이 XX이라서 나를 따라왔겠느냐"고 반박했다.
홍씨의 반박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네티즌들은 "방송에서는 착한 척을 한 거냐", "저래놓고 뻔뻔하게 유튜브를 시작한 거냐" 등 반응을 보였으며, 홍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인생 똑바로 살아라", "직원들한테 좀 잘해줘라"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