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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본입찰 마감했지만 벌써 유찰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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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매각 본입찰 마감했지만 벌써 유찰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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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M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됐다.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회사들이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러 이유로 유찰론도 제기되고 있어 HMM이 새주인을 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이날 오후 5시 HMM 본입찰을 마감했다. 예비입찰 과정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하림과 동원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했고, LX인터내셔널은 참여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채권단의 매각 의지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앞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물량이 3억주 이상 남아있음에도, 채권단은 최근 대폭 오른 주가를 기준으로 매각 예정 가격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 주인데 채권단은 국유재산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HMM의 현 시세를 기준으로 최저 매각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HMM 주가는 7월 20일 매각 공고를 낸 직후 2만1000원대에서 1만3000원대로 급락했지만 이달 초 1만6000원대로 회복했다.

    시세를 기준으로 매각 대상 주식을 사려면 6조5000억원이 필요하고,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더하면 예상 매각가격은 7조원대를 넘어선다. 당초 시장의 예상 매각가(5조~6조원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원매자들이 적어낸 가격이 채권단의 요구치인 예정가격에 못 미치면 본입찰은 유찰된다.

    정부도 유찰 가능성과 그에 따른 '플랜B'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HMM 인수전과 관련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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