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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실제는 평균 212만원뿐

경제 일반

    "노후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실제는 평균 212만원뿐

    KB금융 3000명 설문조사 결과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지만 현실은 55세 은퇴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 국민은 은퇴 후 노후에 한 달간 평균 37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가운데 60% 정도만 마련할 자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노후 준비 진단과 거주지 선택 조건'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1월 3~27일 전국 20~79세 남녀 3000명(가구 내 금융의사 결정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만을 위한 '최소 생활비'는 평균 월 251만원, 여행·여가 활동·손자녀 용돈 등에도 지출할 수 있는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같은 조사 당시 결과와 비교하면 최소·적정 생활비가 각 67만원, 106만원 늘었다.

    하지만 설문 대상자들은 현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조달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평균 월 212만원뿐이라고 답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최소 생활비(251만원)에도 못 미칠 뿐 아니라, 적정 생활비(369만원)의 57.6% 수준에 불과한 액수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2477명이 원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65세였다.

    그러나 이미 은퇴한 409명의 실제 퇴직 나이는 희망보다 10년이나 이른 평균 55세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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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희망·실제 은퇴 연령의 차이 등에 따라 조사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52.5%가 "아직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노후 대비 경제 준비가 시작된 연령도 2018년 평균 44세에서 올해 45세로 1년 늦춰졌다.

    아직 은퇴하지 않고 자녀를 둔 부부 가구가 노후 거주지의 첫 번째 요건으로 꼽은 것(중복 선택)은 의료시설(7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시설(53.1%), 공원 등 자연환경(51.9%), 교통(49.0%)도 주요 인프라로 지목됐다. '인근에 자녀가 사는 곳'을 주요 조건으로 답한 비율은 15.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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