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전 앞 김광석 노래비. 연합뉴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기리는 제2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가 내년 1월 6일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이하 학전)에서 열린다.
2012년 시작된 이 대회 전신 '김광석 노래 부르기'는 김광석 기일에 그의 노래를 재해석하는 가장 경연대회에 가까웠다. 반면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는 김광석의 노래를 단순히 재해석하는 것을 넘어 독창적인 가수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아티스트 발굴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심사위원으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함께 한다. 지난해에 이어 '동물원' 박기영과 가수 권진원이 자리한다. 가수 정원영과 이적, 작사가 심현보, 작곡가 김형석, TV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리즈를 연출한 홍수현 PD 등도 힘을 보탠다.
이 대회는 김민기(학전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김광석 추모 사업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학전 측이 창립 33주년을 맞는 내년 3월 15일 폐관할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 곳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학전은 김광석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매년 라이브 콘서트를 열었던 곳으로 '라이브 콘서트의 성지'로 불린다. 박학기, 윤도현 등 학전과 인연을 맺은 가수들은 내년 2월 28일부터 3월 14일까지 학전의 부활을 응원하는 대중음악계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학전 측은 "김광석 추모 사업회를 김광석 추모 재단으로 발전시켜 후배 양성과 인재 발굴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