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산로와 봉수로 경유 시내버스 노선 확대를 촉구했다.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 제공울산시가 지역에서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노선 개편을 추진하자 동구지역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가 추진 중인 개편안이 시행되면 아산로와 봉수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이 축소하게 된다"며 "동구 주민 편의를 위해 해당 노선을 확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동구 주민들이 시내버스를 타고 번화가인 남구 삼산동 등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현대차 정문 앞을 경유하는 노선을 대부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아산로를 이용할 경우 3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현대차 정문 앞을 지날 경우 1시간 이상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울산시의 이번 개편안에는 아산로를 경유해 삼산동으로 이동하는 133번 노선이 폐선되고, 직행좌석버스로 대체됐다"며 "이렇게 되면 대중교통 요금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봉수로를 경유하는 4개 노선이 폐선됐고, 1개 노선이 단축돼 지금도 출퇴근 시간에 버스 이용객을 태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 동구에서 무거동으로 운행하는 124번은 종점이 공업탑으로 단축돼 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현행 183개 노선 중 30개 노선을 폐선하고, 32개 노선을 단축, 20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의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구군별로 주민 설명회를 열었으며, 노선체계 개편 최종안을 확정해 내년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