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학교 측은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취지의 대화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경기도 A중학교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들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학교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B군 등 남학생들이 여학생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거나 언행을 했다는 등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A학교는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분리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군 등이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취지의 대화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학생들의 등교를 모두 정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부모들과 관련 논의를 하는 한편, 경기도교육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및 결과를 기다릴 방침이다. A중학교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피해학생 등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을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넘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