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리 과천시의원이 해외출장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박 의원 제공경기 과천시의회 본회의 중 해외출장 결과 보고를 위한 PPT 형식의 공개 발표가 이뤄져 주목된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박주리(더불어민주당, 갈현·부림·문원동) 의원은 정례회 본회의에서 유럽 국외출장 목적과 성과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8일간 일정으로 신계용 과천시장, 김진웅 의장 등과 함께 네덜란드와 프랑스,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산업지구로 출장을 다녀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대형 모니터에 PT 화면(슬라이드)을 띄워 설명하는 방식이다. 과천시의원이 해외출장 결과 보고를 본회의장에서 시각자료를 활용해 공개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의원들의 국외출장보고는 보고서 요약본을 낭독하는 식으로 이뤄져 왔다.
먼저 박 의원은 네덜란드의 자우다스 국제업무지구와 브레인포트로 불리는 에인트호벤,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 산업단지, 스웨덴 웁살라 혁신센터 등의 선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국제적 산단의 기업유치와 창업 육성 모델들을 과천지역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시청 내 관련 전담 부서나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
또 그린 캐널, 자전거 인프라, 건물 빗물정화시설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천 3기 신도시에 도입할 만한 도시 기반시설과 랜드마크 건축물 등에 대한 소개도 더해졌다.
박주리 의원은 "일각에는 해외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불신하는 시각도 있다"면서도 "그런 만큼 시민을 대표해 다녀왔다는 마음가짐으로 결과와 성과를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공개해 알권리를 보장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