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제공기아 레이가 전기차(EV) 모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3일 기아가 공시한 1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4587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 판매량을 찍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6676대로 15.9% 늘었다.
기존 레이의 연간 최다 판매량인 지난해 4만4566대를 넘어서면서 올해가 모두 지나기도 전에 이미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누적 기준 내수 판매량 순위 9위에 올라 출시 이후 처음으로 '톱10' 진입도 확정적이다.
레이는 2017년 이후 7년째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인기는 특히 5년 만에 출시된 레이 EV의 역할이 컸다.
레이 EV는 가솔린 모델 대비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각각 15%와 55% 향상됐고,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지난 8월 사전 계약을 시작한 레이 EV는 최근 누적 계약 1만대를 달성했다.
여기에 EV 모델 출시 이후 가솔린 모델 판매도 늘어 지난 10월과 11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3%, 11.9% 늘었다.